플라스틱 전쟁에 팔 걷어붙인 中 베이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20-11-13 13: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베이징 '플라스틱 오염 관리 방안' 의견수렴 돌입

  • 맞춤형 플라스틱 제재령 구체화...6대 업종 규제 강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커피숍, 음식점에서 조만간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과 비닐을 사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베이징이 '플라스틱과의 전쟁'에서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으면서다.

12일 중국 경제매체인 21세기차이징에 따르면 지난 10일 베이징시는  '베이징시 플라스틱 오염 관리 행동계획(2020~2025년)'에 대한 의견 수렴에 돌입했다. 이번 계획의 초점은 모든 업종에 기준을 다시 마련함으로써 플라스틱 규제 강화에 맞춰졌다.  

구체적으로 일부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요식업, 음식 배달 플랫폼, 도·소매업, 전자상거래 택배, 숙박 및 컨벤션, 농업 생산 등 6대 업종에서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 사용량을 줄이고,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이 자연환경으로 배출되는 것을 엄격히 규제한다. 

올해 말부터는 베이징 모든 음식점에서 분해 불가능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없다. 배달용기도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선 안 되고, 테이크 아웃이나 음식 배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베이징시는 음식배달 플랫폼들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장려하기 위해 점수제 도입하기도 했다.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플랫폼에 한해서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플라스틱 제한 10조'로도 불리는 해당 계획은 베이징시의 실질적인 상황에 맞춰 구체화된 것이라고 21세기차이징이 전했다. 베이징시는 앞서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직전 플라스틱 비닐봉지 사용 제재령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습관을 바꾸기 어렵고, 관리·감독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베이징시의 플라스틱 제재령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 업종이 정책적 수혜를 볼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궈신증권은 정책적 호재와 기술적 발전으로 플라스틱 대체 소재가 발전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면서 "바이오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과 기능적으로 비슷하고 친환경적으로 분해 가능하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이다. 

그러면서 화학 신소재 생산업체 진파커지(金发科技, 600143, 상하이거래소), 전선용 고분자 소개 생산업체 더웨이신재료(德威新材, 300325, 선전거래소)과 바이오에너지 생산업체 중량커지(中粮科技, 000930, 선전거래소) 등 업종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